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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 시공과정

설계사무소 감리가 하는 일(동영상 포함)

by 정중동(靜中動)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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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의 역할은 설계도면을 이해하고, 일정을 관리하며, 자재며 시공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설계도면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현장과 건축주에게 수정된 도면을 제공하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준공이 완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실시설계서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설계사를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그리고 시공사를 선정합니다.  건축주가 발로 뛰어 시공사를 알아보거나 설계사무소에서도 추천을 받습니다. 그리고 설계도에 맞춰 건물이 지어지게 됩니다. 단순한 얘기입니다. 이번에는 감리가 하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현장 중심보다는 사람중심의 이야기로 풀어 나가겠습니다.

현장감리모습

  ■ 감리: 준아키텍츠 건축사무소 / 시공: 이노 앤 테크
  ■ 글쓴이 : 건축주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땅을 알아보고, 예산을 확보하고, 기존 집의 처분 방식을 고민하고, 집을 짓는 동안 살 곳도 알아보고, 공사가 지연될 때도 대비해야 하고, 대출도 알아보고 그리고 설계사를 알아봅니다. 그럼 집짓기 반이 끝나게 됩니다. 그리고, 시공사를 선정한 후 집을 완성합니다. 준공허가를 받고 입주하고, 등기를 칩니다.  물론, 공사잔금도 마무리해야 합니다.

현장감리 보드판

그럼, 설계 감리는 무슨 일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일하는 장인도 필요하고, 하얀 도화지에 구조를 그리고 빛을 끌어들이는 설계사무소도 필요합니다.  또한 선과 면으로 그려진 그림을 화려한 색감으로 마무리하는 시공사도 필요합니다.  오늘은 현장 감리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작은 집이지만 설계사무소의 직원 모두가 하나같이 움직여 주었고 관심을 가지고 한 땀 한 땀 만들어 갑니다.      

현장 한켠에 자리를 잡습니다.

잘못된 곳을 바로 잡고, 현장의 소리를 듣고 보완 작업을 진행합니다. 감리를 맡은 설계사무소인 준아키텍츠 건축사무소의 소장과 직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 현장점검을 왔습니다. 시공사에서는 시공사 대표와 현장소장이 함께 합니다. 감리는 일반적으로 설계를 한 설계사무소에서 하거나, 별도 감리 설계사무소를 지정하기도 합니다.
 
현장에 있는 간이의자를 유용하게 활용합니다.  설계도면을 올려놓고 쪼그려 얘기기 합니다. 

설계도면을 보고 마감 작업을 위한 치수를 확인하며 시공사 대표와 의견을 나눕니다. 설계도면과 현장여건은 다를 수 있으므로,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현장 실측을 통해 마감 높이를 다시 확인합니다.

시공사 대표와 창호담당 직원이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설계도면을 확인하고, 현장의 콘크리트 타설 마감 높이를 확인합니다. 설계도면에 적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바닥마감 높이를 확인한 후 바닥마감 높이부터 개구부 높이를 확인합니다. 현장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현장 감리 동영상

감리를 주관하는 김현석 소장이 내장목수팀 마감작업에 대해 시공사와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설계도면에는 내경, 외경 등 여러 숫자로 표시되는데, 시공팀이 보는 수치와 마감팀이 보는 수치가 다를 경우가 있어 의견을 맞춥니다.

마감작업을 위해 어떤 얘기를 나누고 있는 걸까요.

현장 감리 동영상

콘크리트 도화지에 개구부 마감을 위한 창호가 그려져 있습니다. 중심선을 그렸고, 틀의 폭을 표시했습니다.  마감 작업을 계산한 것 같습니다. 

콘크리트 도화지

1397이라는 숫자가 보입니다.

콘크리트 도화지

벽에 무엇을 남기고 갔는지 추억으로 남겨 둡니다.  

콘크리트 도화지

자리를 옮겨 주방 창호에 모두 모였습니다. 설계도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창호 담당하는 직원이 설계도면을 앞에 두고 시공사 대표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어깨너머로 감리소장이 내용을 확인하고, 큰 키를 이용해 현장소장이 이야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집니다.

(촤측부터)김건영 직원, 염윤지 팀장, 이수나 직원, 김현석 소장, 이원우 대표, 박혁신 현장소장

추운데 왜 여기서 얘기하냐며 장소를 컨테이너 사무실로 이동합니다.  오늘은 12월 23일입니다. 
감리소장이 주관합니다.  시공과정에서 창호 마감 부분이 변경되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확인해 봅니다.  

김현석 소장이 창호 마감에 대한 설명을 주관합니다.

회의를 마치고 사진으로 회의 내용을 담아 놓습니다. 사무실로 복귀 후 내용을 정리해야 합니다.  정리된 내용은 시공사, 건축주와 공유해 혼선을 방지합니다.

회의 내용을 사진에 담아 놓습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다시 공사가 진행됩니다.  건축주는 시공 계약조건에 1월부터 2월까지 동절기 공사를 안 하기로 했습니다. 동절기 공사 하자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습니다. 중정을 바라보는 메인 창이 설치되는 날입니다. 준아키텍츠 건축사무소 직원, 시공사 대표, 현장소장이 함께 합니다. 오늘은 3월 7일입니다.
 
거실에서 세 번째 중정으로 연결된 창호를 설치합니다. 시공사 대표가 외부에서 시공과정을 지켜봅니다. 감리를 맡은 준아키텍츠 건축사무소에서는 창호설치 후 마감을 위한 공간을 확인합니다.

메인창호 설치와 현장 감리

설치를 지켜보며 현장을 확인합니다. 감리를 진행 중인 직원은 설계도면과 현장을 확인합니다. 설계도면과 현장이 다르거나 의문사항은 현장에서 바로 해결해야 합니다.  

도면과 현장 확인을 합니다.

감리소장과 시공사 대표가 거실에서 연결된 중정의 마감 치수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현장 감리

감리소장은 창호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을 호출해 마감 치수를 같이 확인합니다. 현장 감리를 통해 마감 후 발생 될 단차를 줄이는 과정을 진행합니다.

현장 감리

현장감리는 개구부의 마감상태와 도면과 현장의 치수를 확인합니다. 현장과 도면은 다르므로 현장 실측을 통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현장 감리

마치며.

감리의 존재는 그림자와 같습니다. 건축주를 지원하여 건축주가 원하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시공 하자는 설계의 문제고, 시공사의 문제라는 책임회피보다 감리로써 현장의 이해가 부족했고, 나의 역량이 부족해서 발생된 결과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열정이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합니다.
 
- 열정 있는 건축가와 건축장인을 만난 건축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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