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단독주택 시공과정62 설계를 시작하다. 열정 있는 건축가를 만나다. 건축사 사무소를 방문합니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설계사 사무소와 계약을 진행합니다. 젊은 건축가입니다. 설계사무소는 오래된 건물 꼭대기층에 있으며, 3개쯤 되는 건축사무소가 같은 공간을 이용하는 거 같습니다. 같은 공간의 경쟁상대이자 협업 상대입니다. 같은 공간의 구획을 나누어 사용하므로 다른 회사, 다른 업무, 다른 느낌이 서로 잘 어울립니다. 젊음 에너지 입니다. 우리가 만난 설계사는 입구에서 오른편 끝쪽 창쪽을 따라서 붙어 있습니다. 입구 초입에는 회의용 탁자가 놓여 있고, 회의용 탁자 위에는 건축 자재 샘플이 몇 개 놓여 있습니다. 뒤쪽으로 하얀색 스티로폼 주택 모형이 놓여 있습니다. 손님용 의자는 동그란 종이 막대기를 여러 개 묶어 만들어 놓았습니다. 2021년 따스.. 2023. 2. 21. 빚과 예술의 경계 단독주택을 짓기로 했습니다. 집 짓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8개월간의 집짓기 과정을 담아 보았습니다. 빛과 빚의 경계에서 곡예를 하듯 그렇게 시작합니다. 시작 전엔 누구나 여기저기서 많은 정보를 마구마구 집어넣지만, 막상 견적서를 마주하고는 멘붕에 빠지고 맙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빼기를 시작합니다. 자재를 바꾸고 면적을 줄이거나 심지어 높이를 줄이는 작업을 하게 됩니다. 집은 점점 이상하게 변해 버립니다. 이게 최선인가요? 이제 건축주는 희망계산기를 두드려 봅니다. 먼저 가용할 수 있는 예금이 있는지, 대출은 얼마나 가능한지. 집짓기 과정을 담은 책이나 블로그 등에서 제일 많이 오가는 첫 번째 얘기가 예산의 80%선에서 집을 짓고 20%는 예비비로 두어야 한다는 글은 수도 없이 보게 됩니다. 물론 설계사에게 우리 식구는 몇 명이.. 2023. 2. 13. 이전 1 ··· 13 14 15 1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