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설계가 마무리 되었고, 설계사무소에서 추천한 시공업체와 시공 계약이 되었습니다. 감리는 설계를 했던 준아키텍츠 건축사무소에서 맡아 주기로 했습니다. 대지경계를 확인하는 날입니다. 시공사 대표를 현장에서 만나기로 합니다.
기초부터 골조공사까지 현장을 맡아주실 현장소장과 같이 왔고, 시공사 대표와는 오랫동안 같이 일하셨던 분이라고 합니다. 내부가 진행되면 다른 현장소장이 맡아서 한다고 합니다.
- 외부공사 현장소장과 내부공사 현장소장이 있습니다.
- 시공사 대표는 2~3일에 한 번씩 현장에 방문하기로 계약 때 확인한 사항입니다.
현장소장은 커다란 망치를 들고 경계를 제일 먼저 확인합니다. 경계 확인이 어려우면 경계측량해야 합니다. 택지지구라 토지 시작 부분에 구획을 나누는 표시가 보이지만, 토지가 남향 북향 2개를 가진 경우라 중간 및 좌우측 경계 측량이 필요합니다.
설계 시작과 동시에 현황 측량이 이루어졌고 이때 자리 잡아뒀던 경계 표시가 남아 있습니다. 현황측량은 경계측량 이전에 대지의 경계 및 높낮이를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설계 사무소에서 이 자료를 바탕으로 집의 단차, 창호의 방향과 크기, 시선의 방향 등을 확인합니다.
- 현황측량 결과 대지의 높낮이 차가 1.2m입니다.
- 산의 방향을 따라서 동쪽에 산을 두고 서쪽으로 기울어진 대지입니다.
현장에서 대지를 볼 때에는 경사가 있다고만 생각되지 1미터가 넘는 차이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합니다. 현장확인 후 시공사 대표와 현장소장은 숙소를 구하려 이동합니다. 대부분 시공사와 계속 같이 일해온 분들이 오게 됩니다. 공정이 어렵지 않은 경우 주변 업체를 섭외하여 진행됩니다.
기초공사, 전기, 철근, 배관, 벽돌치장 등은 시공사와 협업하는 분들이 오셨고, 철근을 나르고 묶어 주는 작업은 현장에서 섭외하였습니다. 창호는 납품업체에서 시공팀이 내려와 설치합니다. 시스템에어컨 배관도 시공사와 같이 일하는 팀이 내려와서 설치합니다. 인테리어팀도 현장 숙소를 이용합니다.
각 팀이 내려오면 공사일정동안(약 3일) 머무를 숙소가 필요합니다. 건축 도급계약서에 포함되어 시공사에서 비용이 지불됩니다. 현장소장이 상주해야 하므로 현장소장이 선택하였습니다.
다음날
다음날 풀로 무성했던 땅은 반듯한 대지가 되었습니다.
이제 착공허가가 나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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