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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참 어려운 시공사 고르기

by 정중동(靜中動)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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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주택을 계획한 건축주가 고민하는 부분이 시공사 선정 방법입니다.

건축박람회도 들려보고, 박람회에 참가한 규모가 큰 시공업체와 면담도 하게 됩니다.  상담만 전문적으로 해주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전에 지어진 집을 예로 평당 얼마 정도면 가능하다고 얘기합니다.  가지고 있는 예산에도 맞춰 준다고 합니다.  

전국 시공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본사 직영으로 직접 시공한다고 합니다.  

못 믿겠습니다.

첫 번째 집을 짓는 현장은 지방 소도시였습니다.

주변에 단독주택 공사 현장이 제법 많았고, 서로 경쟁하듯 집 짓기를 합니다.  다른 곳의 현장소장이 저희 현장에 방문합니다.  현장 하나를 맡아서 공사를 하고 있는데, 저희 쪽 시공대표와 구면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영업방식을 설명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다를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이름이 알려진 시공사에서 계약을 하고, 지역 현장소장에게 공사를 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본사 직영이 되지 않습니다.  계약을 대신해 줬으니 80%에 가져가라고 합니다.  지역 현장 소장은 계산기를 두들겨 봅니다.  4개월에 5천은 남을 것 같습니다.  현장 소장은 일감을 주는 본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합니다.  본사 직영공사가 되는 순간입니다.

현장소장은 이윤을 더 남겨야 합니다.  소개해준 곳에서 타일을 고르라고 합니다. 소개해준 곳에서 전등을 고르라고 합니다. 둘 다 맘에 들지 않지 않습니다.

계약서를 확인해 봅니다.  설계서에는 제품코드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화를 억누릅니다. 공사는 계약해야 합니다.

목조주택은 일반적으로 기초 콘크리트 위에 수평몰탈, 방습지 이후 방부목을 기초로 두르고 시작하게 됩니다. 콘크리트의 냉기를 목재로 완화시켜 줍니다. 수평몰탈탈과 방부목 연결부위에 앙카가 연결됩니다.  연결부위 또한 습기나 단열의 이동 통로가 됩니다. 시공사에 따라 수평몰탈을 사용하는 곳도 있고, 기초콘크리트 위에 쇄기를 이용하여 수평을 잡는 시공사도 있습니다.

수평 몰탈을 이용한 건축은 건물이 받는 하중을 전체 바닥으로 분산할 수 있고, 쐐기를 사용하는 시공방법은 쐐기에 하중이 모이게 되는 방식입니다.  쐐기를 이용한 수평 맞추기는 방부목이 기초에 떠있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쐐기 사이로 공간이 비어지게 되므로, 꼼꼼한 마감작업이 필요합니다.  쐐기를 사용하는 시공사에서 마감을 꼼꼼히 할까요?

 

콘크리트 기초에서 방부목이 연결되는 부분은 개미나 벌레로부터 집을 지킬 수 있는 방충보호 필름이 덥게 됩니다.  여기에 경량 목재를 세워 벽체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집 짓기를 계획한 예비건축 자라면 시공현장을 확인하게 됩니다.

콘크리트 버림부터 기초공사 단계부터 확인이 어려운 경우 목조 골재 마감상태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현장 확인이 중요합니다.

  • 기초 콘크리트의 수평 작업에 쐐기 사용여부 : 쇄기를 사용한 현장이라면 다른 시공사를 알아보세요.
  • 기초 방부목 절단 및 타공 후 방수칠 마감 : 방부목은 절단이나 타공 하면 방부목의 기능을 잃어버립니다.  시공팀도 알고 있지만 귀찮아서 안 합니다.  그러면 다른 건 할까요?
  • 사용하는 목재에 옹이가 적은 지도 확인해 보세요. 목재를 제공해 주는 공장에서도 시공사를 보고 납품합니다.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현장일수록 좋은 거래처입니다.  같은 등급의 목재라도 차이가 있습니다.
  • 현장 관리가 잘 되는지 확인하세요.  깨끗하게 관리되는 현장이 일도 잘합니다.  현장소장이 두 번 움직여 정리한 현장인지 확인하세요. 목재가 이슬이나 비에 젖지 않나요.
  • 스테인리스 못을 사용하는지 확인해 보세요.  사소한 재료를 아끼는 시공사는 더 큰 이윤을 남기려 합니다.
  • 시공팀의 연령대가 고른지.  젊은 시공팀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목수는 팀단위로 움직이는데 보통 비슷한 연령대로 팀이 꾸려집니다.  아니면 선임 목수가 젊은 팀원을 꾸리는 형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현장에 관심이 간다면  현장소장을 찾아봅니다. 집을 지을 계획이 있는데 현장을 소개해 달라고 하면 됩니다.

친절하고 적극적으로 안내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른 시공현장이 있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정직한 회사가 오래 같이 갈 수 있습니다.

저는 새로 회사를 차린 시공업체와 진행하였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도 그 회사는 번창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집짓기 시공사 찾기 이야기 바로가기

 

시공사 찾기

시공사 선정 방법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먼저 인터넷으로 5~6개 시공사를 찾은 후 시공사례 순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시공사는 젊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어, SNS활동을 통해 시공사의 시공사례를

ohaus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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